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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사과 없으면 미ㆍ일관계 영향"

종군위안부 문제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미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일본 정치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제럴드 커티스(72ㆍ사진) 컬럼비아대 교수는 최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정권이 정부를 실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위안부 문제는 특별히 조심스럽게 다뤄줄 것을 주문했다. 커티스 교수는 아베 총리가 2006년 처음 총리직에 올라 헌법개정이나 애국 교육 등 이념적 측면에 치중, 약 1년의 단명에 그친 데서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티스 교수는 아베 총리를 이념을 중시하는 우파로 규정하며 역사에 대한 아베의 우파적 견해에 미국 관리들도 매우 민감해한다며 특히 위안부 문제를 우려했다. 커티스 교수는 위안부 문제를 '뜨거운 주제(hot button)'로 묘사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높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많은 일본인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아베 총리가 이를 직시하지 못하고 위안부 연행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폐기한다면 이는 미국에도 심각한(real)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2013-02-20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재조명…UC버클리 CKS 강연

“세월이 세월이 가거들랑 니 혼자만 돌아가지. 아깝고 불쌍한 박두리 청춘을 와 이렇지도 들여갔노?” 여전히 마르지 않는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 피해자의 통한 섞인 ‘타령’이 UC버클리 한국학 연구소(CKS·소장 존 이)를 가득 채웠다. CKS는 19일 10여년간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 피해자의 삶 속에 깃든 ‘노래와 한’을 집중 취재해 ‘Hearts of Pine’이라는 책을 발간한 한·일 민족음악학자 조슈아 필저 토론토대 음대 교수를 초청, 위안부들의 한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저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소개한 3명의 피해자(문필기·박두리·배춘희)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삶 속에 자리잡은 ‘노래’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그들의 육성으로 녹음된 ‘타령’을 함께 들으며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 피해자들이 모여 살고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을 통해 접한 피해자들의 삶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취재한 내용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취재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타령에서부터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즐겨 부르는 노래 18번’을 일일이 물었다는 필저 교수는 “노래는 트라우마(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 뒤에 오는 정신적 외상)를 치유하는 가장 큰 매개체이자 터부시 되었던 모든 것들을 쏟아내는 역할을 하는 통로”라며 “갖혀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표현하는 그들의 ‘노래’는 가장 진솔한 표현법”이라고 강조했다. 유태계이기 때문에 홀로코스트와 위안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필저 교수는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소름끼치고 끔찍한 일’이라고 표현하며 “일본 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해야할 문제지만 한국 정부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좌시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2013-02-20

연방하원 결의안 채택 5주년 앞두고 각종 행사 봇물

막오른 '할머니들의 눈물' 전시회 성황 오늘 수요집회에 김복동 할머니 참석 30일 기림비 설립 기금모금 후원의 밤 '역사 왜곡'과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방하원이 위안부결의안(HR121)을 통과시킨지 5주년이 되는 30일을 앞두고 미주 한인사회에서 '위안부 역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한인타운 갤러리 웨스턴과 글렌데일 센트럴 도서관에선 스티브 카발로의 '할머니들의 눈물(Cry of the Grandmas)' 작품 전시회가 시작됐다. 오늘(25일) 오후 1시에는 LA다운타운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 주최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린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여러 시민단체가 함께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가져온 모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되고 있는 시위다. 이번 LA 일본 총영사관 수요집회에는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와 세계인권대회 피해자 증언 등 위안부 알리기에 힘쓰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외에 일본계들도 참석한다. 김 할머니는 내일(26일) 오전 10시 캘스테이트LA 뮤직홀에서 열리는 강연회에 일일강사로 나서 일본군의 만행과 위안부 관련 증언도 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가주한미포럼의 윤 대표는 "결의안이 통과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공식사과를 받아내지 못했다"라며 "타인종에게 일본정부의 잔인함을 알리는 동시에 전쟁의 참상과 여성과 인권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 측은 위안부결의안 통과 5주년을 맞는 30일엔 위안부 기림비 설립을 위한 기금모금 후원의 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은 LA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고조되고 있다. 24일 워싱턴DC 연방하원 방문자센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하원 채택 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엔 당시 의회 결의안을 발의했던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 의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일리애나 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 등 다수의 연방의원과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엠네스티 인터내셔널(AI)과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관계자들도 참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혜영 기자

2012-07-24

"성노예로 인권 짓밟혔다"…연방의회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 5주년 기념

정신대 문제에 대한 의회 결의안이 담고 있는 정신이 결의안 5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한번 되새겨졌다.  24일 연방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ES.121) 채택 5주년을 기념에서는 “정신대 문제는 다시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지 밀아야 할 폭력이다.”는 당초 모두의 공감이 다시한번 상기됐다.  의회 방문자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 역사의 오점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인류의 공염을 재강조 했다.  또 5년 전 의회에서 통과됐던 결의안을 발의했던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에니 팔레오마베가(민주당), 일리나 로스 레티넌(공화당), 빌 파스크렐(민주. 뉴저지주)의원 등이 참가해 “위안부 문제는 한일 국가간의 문제가 아닌 궁극적인 인권 문제”임을 강조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정신대 위안부 문제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면서 “5년 전 결의안이 처음 발의됐을 때 한 피해 할머니가 일본정부를 향해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거면 내 청춘을 돌려달라’고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위안부’라는 용어는 맞는 단어가 아니다”며 “20만명의 젊은 처녀들은 ‘성노예’로서 무참히 인권을 짚밟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국가간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인권 문제로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 레티넌 의원은 “피해자 중 한국 여성이 대다수였지만 필리핀,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여성들도 포함됐다”며 “이들을 기리기 위해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뉴욕 뉴저지주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기념식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와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 이용수 할머니도 참가했다. 이 할머니들은 이 결의안알 위해 애쓴 의원들과 한인 사회에 감사 인사를 하고 “아직까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행사뒤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단체가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운동을 하고 있지만 기림비가 철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은 동맹국이지만 한국도 동맹이며 이 문제는 국제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뉴저지에 최초로 이 기림비가 세워진 것과 관련해 “자랑스럽고, 뉴저지는 항상 앞서간다”고 덧붙였다.  연방 하원은 2007년 7월30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적이고 분명한 시인과 사과, 역사적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성은 기자  

2012-07-24

NJ 주의원, 팰팍 기림비 결의안 추진

뉴저지주의원들이 팰리세이즈파크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보존하고 그 의미를 미국사회에 알리기 위한 결의안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버겐카운티 민주당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팰팍 공립도서관에 설치된 기림비 앞에서 로레타 와인버그 주상원의원과 고든 존슨 주하원의원(이상 민주·37선거구) 등이 위안부 기림비 보존 결의안 상정을 의회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와인버그 의원 등이 발표하는 성명서에는 주의회와 미국사회에 기림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보존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결의안 상정을 직접 언급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참여센터는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5주년을 맞아 24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소속 위안부 할머니 이용수·김복동씨가 동참한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와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 등이 공동으로 준비하는 이 행사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롯해 결의안 통과를 지지했던 하원의원들과 국제사면위원회 등 민권 단체, 필리핀·중국 등 타민족 단체가 참여해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고 위안부 결의안 유엔 상정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승훈·서한서 기자

2012-07-17

위안부 기림비 건립…LA 한인회도 나섰다

꽃다운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인권유린을 당한 여성들의 넋을 기리는 동상과 비를 건립하기 위한 풀뿌리운동이 남가주에서도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배무한 제31대 LA한인회장은 9일 시무식을 마친 직후 "한인회관 내에 위안부 기림비와 동상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한인회가 이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달 내에 '위안부 기림비 및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계획 마련 후원단체 및 후원금 모집 설치장소 허가 신청 등의 세부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배 회장은 특히 "위안부 문제를 한.일간 감정 싸움이 아닌 '인권 수호' 차원에서 접근하기 위해 한국정부를 개입시키지 않고 순수 한인단체와 한인들의 뜻과 모금을 통해 진행할 생각"이라면서 "시정부와 시의회를 '인권 수호는 미국의 가치와 국익에 부합한다'는 논리로 설득시켜 기림비를 국립묘지와 주요 공원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으로부터 인권유린 피해를 입었던 중국과 필리핀 이민자 커뮤니티와도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인회에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해 기쁘다"면서 "남가주에 돌아가는 대로 배무한 회장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윤 대표는 "가주한미포럼에서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면서 "기림비를 다울정에 설치하기로 윌셔주민의회에서 1년 전에 승인을 받았지만 건립 장소와 디자인, 공동기금모금 캠페인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 측은 조만간 남가주 지역 3곳에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2010년 말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시 시립도서관에 처음으로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됐고 지난달 뉴욕주 아이젠하워 파크 내 현충원에 두 번째 비가 세워졌다. 동부지역에 이어 서부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이 캠페인이 미주한인사회 전체로 확대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병일 기자

2012-07-09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한인사회가 유엔에서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LA에서도 연방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5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이 7월 한달간 잇따라 열린다. 가주한미포럼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7월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과를 요구하는 의회 결의안 'HR121' 통과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 및 그림 전시회 강연회 수요시위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5일에는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윤미향 대표가 LA를 방문해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가주한미포럼 김성회 간사는 "일본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재미 일본인들이 위안부 결의안 폐지 청원까지 하고 있다"며 "5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더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타인종들에게도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들을 기획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럼 측은 23일부터 한인타운 갤러리 웨스턴과 글렌데일 센트럴 도서관에서 '할머니들의 눈물(Cry of the Grandmas)'이라는 주제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스티브 카발로 화백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표현한 작품들과 함께 프리랜서 김영희 사진기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어 24일에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주관하는 결의안 통과 5주년 기념행사가 워싱턴에서 열린다. 25일(수) 정오부터는 한국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개최되는 수요집회가 LA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개최되며 이 자리에는 정대협 윤미향 대표와 김복동 할머니가 참석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타인종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강연회들도 계획돼 있다. 26일 오전 10시부터는 캘스테이트LA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일일 강사로 나서 위안부와 관련된 증언을 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김 할머니는 또 아르메니안 학살 생존자와 함께 글렌데일 센트럴 도서관을 찾아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 김 간사는 "30일에는 위안부 기림비 설립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진다"며 "굴곡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213)545-1905 백정환 기자

2012-07-05

위안부 알리기, 타민족도 동참

한인과 타민족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홍보와 교육 활동을 펼친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현충원에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주도했던 한미공공정책위원회(회장 이철우)는 '월드하모니USA'라는 비영리 기구를 발족시켜 타민족과 공동으로 위안부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기구에는 청소년 선도를 목적으로 전국에서 운영되는 시민단체 '카운슬 포 유니티(Council for Unity)'도 동참하며 중국계 커뮤니티를 포함한 뉴욕 일원 아시안 커뮤니티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철우 회장은 "월드하모니USA라는 기구 이름은 지난해 별도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놓았다"며 "위안부 문제를 타민족 커뮤니티와 연대하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명칭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월드하모니USA는 위안부 문제 외에도 난징학살 등 인권 유린의 역사 교육과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미공공정책위원회는 28일 월드하모니USA에 참여하는 각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 방향과 목적을 알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카운슬 포 유니티 설립자인 로버트 데세나 회장과 만나 위안부 문제를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연방수사국(FBI)과 민간 합동의 사이버 테러 방지 프로그램 '인프라가드' 롱아이랜드 지부장도 참석해 월드하모니USA 활동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지사=신동찬 기자

2012-06-26

백악관 '한일 외교 전쟁'…일본계, 인터넷 민원사이트에 '위안부 결의안 폐지' 등 청원 남발

일부 일본계 미국인들이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폐지 및 기림부 철거를 위한 서명 캠페인을 백악관 웹사이트에서 잇따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민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 21일자로 ‘위안부 결의안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청원서가 올라왔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요코(Yoko I)'가 제출자이며, 이름으로 미뤄 일본계 미국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청원서에는 “지난 2007년 미 하원이 채택한 위안부 결의한 HR121은 조작된 내용에 근거한 것이다. 한국은 이를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신들의 살인과 납치, 또 메탄 수화물이 풍부한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폭로했던 세이지 요시다는 나중에 그것이 허구였음을 자백했다면서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26일 현재 이 청원서에는 2879명이 서명한 상태이며, 미국내 우편번호를 입력하도록 한 거주 지역이 공란으로 서명자의 대부분이 미국이 아닌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 ‘위 더 피플’은 최소 서명자가 2만5000명이 넘을 경우 관계부처가 공식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다.  앞서 일본인들은 뉴저지주에 건립된 ‘제2 종군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서도 제출한 바 있다. 올 봄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가 가장 먼저 미국내 교과서에 대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청원서를 제출한 이후 일본계들이 잇따라 역사를 왜곡한 청원서 제출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인 수진 S씨는 일본의 위안부 기림비 철거 청원서에 반발, 기림비를 지켜야 한다는 청원서는 지난 12일 제출했다. 그러나 현재 단 483명이 서명하는데 그쳤다. 이 청원서는 웹사이트(https://wwws.whitehouse.gov/petitions#!/petition/preserve-comfort-women-monument-symbol-bloody-history-korea-during-japanese-colonization/w77LpbG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2-06-26

"한인사회 신뢰로 만든 위안부 기림비<나소카운티 현충원>"…이철우 공공정책위원회 회장

“한인사회에 대한 카운티 정부의 신뢰가 이번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성사시킨 열쇠였습니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현충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성공시킨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이철우(사진) 회장은 이번 기림비 건립은 그동안 한인사회가 카운티 정부와 쌓은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나소카운티의 현충원은 지역 참전용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이 곳에 기념비 하나 설치하려면 참전용사회의 동의없이는 불가능하지요. 더구나 전쟁 참전기념비도 아닌 전쟁범죄 피해자를 기리는 기림비를 설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는 건 그만큼 한인사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기림비 건립 사업계획에 지역 참전용사회의 도움이 컸다. 이 회장과 한미공공정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설명한 위안부 기림비의 카운티 현충원 설치 명분을 참전용사회가 공감했고, 참전용사회 관계자와 카운티 공원국 등으로 구성된 ‘기념비위원회’의 승인 과정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는 것이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외에도 롱아일랜드한인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이는 이 회장은 나소카운티 정부를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 행사 등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헴스테드 타운의 올해의 인물로도 선정돼 지난 9일 웨인 홀 시장으로부터 상장도 받았다. 특히 이번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무엇보다 에드워드 만가노 카운티장과의 친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 29일 카운티장과의 단 한 차례 면담으로 기림비 건립의 동의를 받았고, 통상 2년 이상 걸리는 기념비 설치 승인과정을 2주 반 만에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아름다운교회 주변 도로를 교회이름을 따 개명해주고, 70여 만 달러가 투입되는 도로 공사도 카운티 정부가 해 주었다”며 “매년 재정적자로 허덕이면서도 한인사회의 각종 민원에는 큰 관심을 가져준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6-18

뉴욕에도 위안부 기림비

뉴욕주에 첫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됐다. 한인 비영리단체 한미공공정책위원회는 16일 “나소카운티의 현충원인 ‘베테란스 메모리얼’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됐고, 오는 20일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기림비 건립은 지난 2010년 10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에 설치된 이후 미국 내 두 번째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이철우 회장이 지난달 29일 에드워드 만가노 카운티장과의 면담에서 기림비 건립을 처음 건의했고, 2주 후 카운티 기념비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위원회는 일본의 방해 공작을 피하기 위해 이번 기림비 건립계획을 카운티 정부와 극비리에 추진해 왔다. 이 회장은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 자료와 연방하원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일 등을 상세하게 만가노 카운티장에게 설명했고, 카운티장도 위안부의 전쟁범죄 피해 사실에 공감해 2년 이상 걸리는 승인과정을 2주 정도에 마무리했다”며 “특히 카운티의 성지와 같은 베테란스 메모리얼에 기림비를 설치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기림비는 베테란스 메모리얼 내 전몰장병의 이름이 기록된 영묘의 좌측 잔디밭 중앙에 위치해 있다. 뉴욕시 모처에서 제작돼 이날 관리를 맡을 카운티 공원국에 인계된 기림비는 한미공공정책위원회의 자체 재원으로 마련됐다. 위안부 희생자들의 고통과 흘린 피를 상징하기 위해 붉은색 화강석으로 만들어졌고, 임신한 위안부들의 모습이 담긴 옛 사진을 그림으로 만들어 새겨 넣었다. 그림 작업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맡았다. 영문으로 된 비문에는 “일본군이 ‘성적 노예(Sexual Slavery)’로 삼기 위해 20만 명이 넘는 소녀들을 강제로 납치했고, 일본군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Heinous Crime)는 반드시 인정돼야 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범죄들은 반드시 기억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또 기림비 건립 주체는 나소카운티와 한미공공정책위원회, 광주광역시로 돼 있다. 카운티는 미국을, 위원회는 재미한인사회, 광주시는 대한민국을 의미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나소카운티와 경제협력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일 협약식을 위해 뉴욕에 오는 강운태 시장의 방문 일정에 맞춰 제막식도 함께 열기로 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6-18

"위안부 추모길 타 의원도 지지"…데일리뉴스, 피터 구 의원 사업진행 보도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추모 사업을 다른 시의원들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위안부에 대한 소식을 전한 데일리뉴스는 11일 “피터 구 의원, 논란의 추모사업 강행하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안부 추모길과 기림비 건립 위치 등 추모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 의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시의원들이 위안부 추모사업의 입법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나와 의견을 나눈 시의원들은 2차 세계대전 중 전쟁범죄를 당한 여성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최근 한인사회가 구 의원에게 전달한 구체적 추모길 위치와 기림비 건립 장소도 소개했다. 데일리뉴스는 특히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QCC)에 있는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추진하는 2차 세계대전 전쟁범죄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홀로코스트센터 아서 플러그 박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9월부터 시작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안 국가들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를 교육시킬 것”이라며 “생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이 죽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었던 피해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묻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참여센터 박제진 변호사도 “일본의 방해 공작 때문에 오히려 추모사업에 대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을 본격적인 위안부 추모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도쿄 니콘살롱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진전을 열려다 니콘 측의 일방적인 취소로 무산된 사진가 안세홍씨를 위한 온라인 서명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검열을 받다’는 의미의 사이트 www.iamcensored.co.uk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에는 현재 240여 명이 참여했다. 대부분이 사진작가와 각계 전문인들이다. 사이트 측은 “니콘은 안씨의 사진전을 다시 개최하고, 그에 대한 자금 지원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니콘 경영진과 해외 언론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신동찬 기자

2012-06-11

미 '위안부 기림비' 입장 밝힐 때 왔다…일본의 철거 촉구서명 2만5000명 넘어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촉구하는 일본인들의 서명운동이 2만5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온라인 청원 코너는 지난달 10일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Yasuko R’이 개설한 후 7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2만9400명이 서명을 했다. <본지 5월 25일자 A-1면> 서명운동을 시작한 취지에 대해 “위안부와 관련된 허위 주장으로 오랜 시간 동안 일본인들이 불명예스러움을 느껴 왔다”며 “최근 그들의 주장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억지 논리를 내세웠다. 온라인 청원은 30일 안에 2만5000명의 서명을 확보하면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입장을 통보 받게 된다. 또 타당성이 인정되면 면담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조만간 기림비 철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지난 3월 22일 버지니아한인회가 시작한 교과서에서의 동해 표기 바로잡기 청원의 경우 한 달 내 2만5000명을 달성을 했을 뿐 아니라 7일 현재 10만1370명이 서명에 동참했지만 아직까지 백악관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동해 청원은 백악관 청원운동 중 이날까지 가장 많은 서명을 확보하고 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2-06-07

위안부 문제 CNN도 주목했다…기림비 철거 요구 파문 보도

일본 정부의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 파문이 미국의 대표적 뉴스전문채널 CNN에도 보도돼 주목을 받고 있다. CNN은 6일 인터넷판을 통해 최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니콘살롱'에서 예정돼 있던 사진작가 안세홍씨의 위안부 할머니 다큐멘터리 사진 전시회가 니콘 측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된 소식을 전하며 "예술 가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위안부 할머니를 담은 사진 자체가 문제였다"고 안씨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또 "안씨의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적 노예로 한국에서 강제 징용됐던 할머니들"이라며 "80~90세인 이들은 살아있으나 점차 사라져가는 전쟁 범죄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CNN은 안씨의 사진에 담긴 할머니들의 표정과 모습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일본 정부에 대한 정치적 표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그동안 세계대전 과정에서 발생한 전쟁 범죄를 중요하지 않게 여겨왔다"며 "최근엔 팰팍 타운 시장을 만나 벚꽃 기증을 빌미로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하며 오래된 상처를 다시 열었다"고 전했다. 시민참여센터 박제진 변호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위안부 추모 사업을 '반 일본(Anti-Japan)'사업이며 일본을 공격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우리는 위안부 같은 정부 차원의 인신매매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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